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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라이프

노후 외로움에 대해 생각해 보다

by mintteapot 2025. 4. 16.

콜라비 깍두기와 족발이랑 이천 맛집 만두 등을 싸들고 이모님 댁에 부랴부랴 갔다. 

이미 어머님은 도착하셔서 뒷밭을 한번 훑고 나신뒤였다. 그뒷밭은 내 밭이여 라며 머위를 잔뜩 따시고 흡족해하셨다.

울 어머님은 머위를 너무너무 좋아하신다. 따자마자 실시간 저녁반찬이 된 머위~ 

 

이모님이 어휴~~ 나는 되았어~~ 나는 되았어~~ 니들 먹어~ 하시면서도 족발을 잘 드셨다. 교회에서 저녁예배드리서 오라고 전화 왔는데 나는 오늘 못 가아~ 하시면 동생네 왔다고 자랑하셨다.

 

하룻밤 자고 다음날 이모네 집 주변의 돌나물과 부추 머위 달래 등을 따고 아침은 카레 먹고 점심은 어죽먹으로 청양읍에 나갔다.  카레가 너무 많다고 하시면서도 한 대접을 다 드셔서 내가 더 깜짝 놀랐다. 일전에 옆집에서 카레를 한대접 주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드시고 싶으셨다고 하셨다. 드시고 싶다고 누구에게든 말씀을 하시지 참 그게 뭐라고... 말씀만 하시면 울형님이 전 세계 카레도 다 대령 할터인데...  본인 속마음 잘 말씀 못하신다. 그 연세의 분들이 한평생을 참고 속으로 삭이고 표현을 못하고 감정을 누르고 사셔서 그런 게 아닐까 싶은데.... 

 

집으로 가려는데 이모님이 하루만 더 자고 가~ 하루만~ 하시고 내가 이것저것 많이 심어 놓을 테니 또 놀러 와~ 지나가다가 또 들려~ 김장도 다 모여서 여기서 하자~ 하셨다.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어머님께서 하시는 말이 이모가 어젯밤에 외롭다고 우셨단다. 혼자 계시면서 있어도 안 드시고 거의 굶다시피 하신다고. 최근 들어 더 마음이 약해지시나 보다. 나는 노후준비도 못해서 어떡하지 우리 돈 없어 어떡하지 그런 말들만 했는데 집으로 오는 내내 외로우면 어떡하지 나 혼자 남으면 어떻게 살지 싶었다. 상상만 해도 너무 슬프다.

 


노후 외로움 극복하는 방법 목차

 

🌱 1. 관계 맺기

📱 2. 디지털 소통 익히기

🧠 3. 정신 건강 챙기기

💪 4. 새로운 목표 세우기

🎨 5. 나를 위한 시간 만들기


🌱 1. 관계 맺기

사람과의 연결은 외로움에 가장 큰 영향을 줘요.

  • 동호회나 취미 모임 참여: 사진, 음악, 등산, 그림, 책 읽기 등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면 금방 가까워질 수 있어요.
  • 지역 복지관·노인회관 이용: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이나 모임이 있어요. 참여해보면 생각보다 즐거운 시간이 많습니다.
  • 자원봉사: 타인을 도우면서 생기는 뿌듯함과 새로운 인연이 외로움을 덜어줘요.

📱 2. 디지털 소통 익히기

처음엔 낯설지만, 익숙해지면 가족, 친구들과 소통의 창구가 돼요.

  •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면 영상통화단체 채팅 등으로 연결감을 유지할 수 있어요.
  • 카카오톡 오픈채팅, 유튜브 댓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또래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아요.

🧠 3. 정신 건강 챙기기

  • 일기 쓰기나 명상: 감정을 정리하고 외로움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습관이에요.
  • 상담 센터 이용: 무료 심리상담이나 노인 전문 상담사와 이야기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 4. 새로운 목표 세우기

  • 작은 목표라도 정기적으로 세우기: 예를 들면, "이번 달엔 책 한 권 읽기", "하루에 10분 걷기".
  • 목표가 생기면 하루하루가 더 의미 있게 느껴져요.

🎨 5. 나를 위한 시간 만들기

  • 혼자 있는 시간도 **‘나와 함께 있는 시간’**으로 바라보면 덜 외롭고 오히려 편안해질 수 있어요.
  • 좋아하는 음악 듣기, 예쁜 꽃 키우기, 요리하기, 낙서하기…
    혼자여도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발견해보세요.

외로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그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삶을 다시 사랑하는 방법을 찾는 게 핵심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