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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라이프

내가 사랑하는 벚꽃길-부안 개암사

by mintteapot 2025. 4. 9.

전라도 광주에서 올라오면서 올해도 기대하며 보고 싶었던 개암사 벚꽃길을 지나왔다. 차량통제 하던 중이긴 하지만 아직 벗꽃은 만발하지 않았다. 올해는 다시 오기 힘든데 무척 아쉬웠다. 재작년 우연히 지나가다 너무 많은 차량이 줄 서있는 모습에 뭐지? 왜 그러지? 하면서 계획에 없던 꽃구경을 하려고 입구에서 차량으로 줄 서다가 길 양쪽의 벚꽃나무들이 하늘을 다 가리고 꽃비를 날리는 모습에 반했다. 결국 내려서 개암사까지 걸으면서 잊을 수 없는 봄을 만끽했는데, 작년엔 그 감동을 또 즐기러 세 번이나 방문했다. 폈을까 아니네 이제는 폈을까 또 아니네  그러면서 허탕만 치고 결국 오고 가다가 개구리참외와 딸기만 사 왔던 기억이 있다.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개암사 입구와 개암저수지 일대에서 매년 개최되는 '개암동 벚꽃축제'는 2025년 4월 4일(금)부터 4월 6일(일)까지 3일간 열렸는데 나는 6일에 갔는데도 아직 재작년처럼 만발하지 않던데 오늘은 만발할까?

 

개암동 벗꽃길은 넓고 2.5km의 긴 꽃길인데 차량도 통제되고 주변에 간식거리 파는 곳이 없어 음식냄새도 섞이지 않고 꽃향기만 남는 너무 순수한 꽃길이다. 

 

재작년엔 이렇게 만발했는데 그때는 매년 와야 지하고 다짐했었는데... 만개한 날을 만나기 힘들구나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때 우연히 지나다 들렀던 그날이 내겐 선물 같은 봄날이었나 보다.